소프트웨어 이야기

Race Drive:GRID

Induky 2008. 8. 21. 13:52

내가 평소에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 하는 게임이고 현재 가장 즐겨하는 레이싱 게임이다.

기본적인 컨셉은 니드포:프로스트릿과 비슷하다. 레이싱 이벤트 참가.

그러나 다른 것이 있다면 그리드는 팀을 운영한다. 매니지먼트까지 겸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랠리 게임의 명가 코드마스터 답게 조작감도 아주 괜찮다. 물론 초심자들은 어렵다고 하지만 평소에 랠리 게임을 한 사람들이라면

거의 아케이드 게임이라 생각 할 정도로 조작감이 중도적(?)이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쿼드코어의 완벽한 지원과 사양을 별로 타지 않는 다는 점.

어지간한 10만원대 그래픽카드로도 풀옵 땡기고 30프레임 이상으로 돌아가는데, 이에 비하면 엄청 그래픽이 좋다.

30프레임 가량 나오더라도 엄청 부드러운 것은 아마 플랫폼이 PC에만 한정되지 않게끔 제작된 게임이라 그런듯 하다. 알다시피 콘솔은 30프레임을 넘겨야 하니까.

EAX HD 5.0을 지원해서 사블 X-Fi와의 조합시 최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게임 모드는 다양하게 있다. 서킷에서부터 드리프트 모드, 도로주행 등등..

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건 고갯길 배틀. 이니셜D에서 따온 것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보여주는듯 TAKUMI RUN이라는 트랙모드가 걸려있다; 실제로 이니셜D의 아키나 지형을 옮겨온 것이다.

이쯤되면 이니셜D매니아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지 않겠는가. 나도 거기에 끌려서 설치하자마자 제일 먼저 돌아본 곳이 여기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중요한건 86이 없다 ㄱ-; 임프레자나 RX7도 없고....

트랙만 옮겨온 것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아.. 그래도 스카이라인


뭐 그래도 어떤가.. 지금까지 이렇게 PC기반으로 이니셜D의 스토리가 나온적은 거의 없었는데(하나 있긴 했는데, 망했다 ㄱ-;;)

이번에 그리드에서 이니셜D의 트랙이라도 가져온 것은 장족의 발전(?)이라 봐도 무방하겠다. 아주 마음에 든다.


서킷 같은 경우도 실제 지형도 꽤 있다. 실제 도로를 서킷처럼 쓰는 경우도 있고(샌프란시스코...)

이 게임도 G25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물론 드라이버를 설치하는데 약간의 수정만 있다면 포스피드백까지 제대로 지원한다.

나도 G25를 쓰다가 팔아치웠는데 요즘 다시 그리드를 시작하다보니 G25가 다시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비록 처음 적응하기는 힘들었지만 한번 적응하고 나면 이 게임을 키보드로 하기 싫어질 정도로..


마지막으로... 나중에 니드포스피드의 신작이 나오는데 이건 얼마나 많은 발전이 있을지 기대되지만

최근 나온 레이싱 게임 중 가장 잘 만든 것이라면 주저없이 GRID를 꼽을 것이다. 나 뿐만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