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아 이렇게 기쁜날 글을 적지 않을 수 없다 ㅠ.ㅠ

Induky 2008. 9. 16. 23:10

단지 연고지 출생이라는 이유로 자동 팬클럽 가입이 된다는 우리의 자이언츠가...

21세기로 와서 최초로 가을잔치로 가게 되는 날이 왔다 ㅠ.ㅠ


오늘 한화와의 경기지만 상대가 루헨진이라 좀 걱정이 앞섰던건 사실이다.

요즘 한화의 승리를 책임지는 에이스인데다 올림픽 이후로 완급조절에 볼컨트롤도 아주 기가맥히게 들어가는지라

오늘 롯데 타자들이 좀 애를 먹지 않을까 걱정 했지만 그건 기우였다.


사실 4회까지만 해도 오늘 확실히 안풀리긴 안풀리나보다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역시 제아무리 괴물이라도 요즘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는 롯데 타선을 이기기는 힘들었던 모양이다.

5회 이전에 5실점 이상을 하고 강판 당하는 루헨진이를 보니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우리 짜이언츠의 가을잔치가 더 시급한 마당에..


암튼 계속되는 구원투수의 등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꾸역꾸역 점수를 내면서 9:3까지 벌려놓을 정도로 미친듯이 두들기더라.

다만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오늘의 향운장은 칼퇴근 모드가 아니였다는거..

너무 쉬다 나와서 그런가 볼컨트롤이 별로였다. 그러다 두들겨맞고 9:6까지 점수를 좁혀버렸고.

그래도 이제는 든든하다! ☆승리의 콜택시★

역시 우리의 콜택시는 잘 막아줬다. 미스터 제로까지 얼마 안남았다!


암튼.. 2000년대 들어서고 올해만큼 야구에 빠져본게 정말 언제인가...

그런 뜻에서 주말에 두산과의 경기를 구경하러 또 야구장을 가야겠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