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이야기

컴피즈 찬양글

Induky 2008. 10. 14. 12:24

리눅스가 가볍다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2D모드일때, 그리고 리소소를 적게 먹는 세션을 써야만 가볍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Xfce같은 녀석이죠.
리눅스 배포판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스크탑 환경이라 하면 그놈과 KDE가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는 무겁다 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CD에 충분히 들어가는 용량의 메모리만 점유 하니까요. 오히려 기본적으로는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리눅스를 무겁게 만드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데스크탑 자체를 3D환경에서 돌리는 것입니다.
한때 Beryl이라는 녀석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배포판에서 Compiz를 기본으로 내장 합니다.

음... 지금부터는 이 Compiz라는 녀석에 대해 읊어 보고자 합니다.
컴피즈의 역사에 대해서는 여기(http://ko.wikipedia.org/wiki/컴피즈)를 참고 하시면 되겠고(...)

현재는 최신버전으로 0.78이 나와 있는 상태죠.
컴피즈는 위의 링크에서 보신 분이라면 대충 눈치 채셨겠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효과를 OpenGL로 구동합니다.
그러므로 화려한 효과를 구경 하고 싶다면 그래픽카드도 어느정도 받쳐줘야 합니다.

물 론 제가 굳이 NVIDIA그래픽카드를 구입 한 것도 그 때문이지만 말이죠. ATI카드는 X.org 7.4에서 제대로 지원을 못해줍니다. 특히 최신의 그래픽카드일수록. 그래서 4870에서 3D효과를 구현할 수 없었습니다. 전 물론 이게 다 ATI탓이라고 우기고 있지만(...)

각설하고.. 기본적으로 컴피즈가 구동된 상태의 데스크탑은 이렇습니다.
화면.jpg
2D상태의 데스크탑 환경과 별로 다를게 없죠.

일단 컴피즈를 설정 해봅시다.
compiz3.jpg
왼쪽의 창은 컴피즈의 모든 옵션을 사용자 설정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오른쪽은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일단 저는 Ultimate로 설정 합니다. 이정도로 안해주면 글픽카드가 섭섭해 하니까요 ㅋㅋ

compiz5.jpg
Ultimate옵션에는 기본적으로 저렇게 화면이 울렁거리는 효과가 켜져 있습니다. 저는 이 옵션은 과감히 끕니다. 사실 이 옵션은 사람으로 하여금 오히려 짜증을 유발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compiz4.jpg
그리고 비스탈의 플립 3D효과와 같이 만들기 위해 창 전환모드를 Flip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옵션도 조절 가능합니다.

먼저 Max Window size는 Flip효과시 창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수치가 커질수록 실제 창크기와 비슷한 크기로 되죠.
Background intensity는 바탕화면 투명도 조절입니다. 수치가 낮을수록 불투명 해져서 바탕화면이 아예 안보입니다.
뭐.. 암튼 이에 관련된 부분은 거의 사용자 정의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compiz1.jpg
그렇게 하면 이렇게 플립3D효과가 아주 잘 뜹니다. 은근히 프레임이 떨어졌습니다 ㄱ-; 30fps정도 되려나?

compiz2.jpg
덤으로 비스탈처럼 Preview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비스탈과 다른 점이라 하면, 그냥 무작정 옵션을 켜고 끌 수만 있는게 아니죠.

compiz6.jpg
이와 같이 미리보기 창을 사용자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썸네일 사이즈를 조절하면 되겠죠.

뭐.. 제가 적는 이 글은 수많은 기능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겠죠.
물론 이것을 쓸데없이 보시는 분도 있을테고 말입니다. ㅎㅎ 아무래도 리눅스를 쓴지 얼마 안되는 초보이다보니 이렇게 만지작거리는게 재밌는 것 같습니다.

음. 암튼.. 결론
컴피즈 만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