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이야기

Radeon HD4890 사용기

Induky 2009. 5. 15. 14:56

 라데온 4770을 산지 얼마나 됐다고(http://blog.daum.net/induky/7730798) 벌써 4890을 구입해서 이렇게 사용기를 쓰게 됐습니다. 제가 봐도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됩니다만, 사실 라데온 4770은 실사용을 목적으로 구입하기보다는 체험을 목적으로 구입 한 것이고 이번 4890은 실사용을 목적으로 구입 한 것이기 때문에 성격 상 많이 다른 지름이라 할 수 있겠군요.

 

저는 이번에 플웨즈(http://www.playwares.com)에서 공동구매를 실시한 Powercolor 라데온 HD4890 1GB를 구입 했습니다.

비교 대상카드로서는 현재 사용중인 HIS 라데온 HD4870 512MB와 사파이어 라데온 HD4770 512MB를 사용 하였습니다.

번외편으로 라데온 HD4870과 4890을 크로스파이어 한 결과도 추가 하였습니다.

조만간에 라데온 4850을 대여 할 계획인데, 그 결과는 테스트 후에 다시 수정 할 계획입니다.

 

외형.

 

그럼 먼저 라데온 HD4890의 외형을 살펴 보도록 합시다.

 

더보기

정성스레 포장이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역시 신품을 뜯는 맛이란.. 으흐~ 

 완충 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제품 박스가 나옵니다. 파워컬러 특유의 거친(?) 모델과 함께 제품명, 유통사 정보와 같은 간단한 중요 정보가 눈에 들어옵니다.

 뒷면. 라데온 HD4890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굳이 안봐도 될 정도로 간편한(....) 내용이죠.

 박스를 개봉하면 이와 같이 내부 포장이 된 박스가 나옵니다. 열자마자 나오는건 역시 거대한 외형의 4890이 보입니다.

 내용물을 모두 개봉 하였습니다. 왼쪽부터 간단한 설명서, 드라이버 CD, 컴포넌트 케이블, HDMI젠더, D-SUB젠더, 크로스파이어 케이블, TV-OUT젠더, 그리고 4890본체 등이 포함 되어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라데온 HD4870과의 비교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외형적으로 달라진건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오른쪽 전원부 부분이 달라 보입니다. 당연히 라데온 4890쪽이 더 강력한 전원부 구성으로 되어있죠.

 뒷면. 여기에서는 약간의 차이점이 보입니다. 특히 전원부 쪽의 구성 차이가 눈에 띄는군요.

  

 쿨러의 비교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4870과 4890의 방열판은 다르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4890쪽에 히트파이프가 한가닥 더 들어가있죠.

 

 뒷면 비교.

 라데온 4870과 4890은 알고보면 기판 자체가 다릅니다. 4870은 B507이라는 기판을 사용하고, 4890은 B790이라는 기판을 사용하죠.

 

그럼 본격적으로 뜯어봅시다. 

 기판 전면. 전체적으로 가지런히 정렬이 되어있고, 빽빽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기판 뒷면. 아까 보셨겠죠?

 RV790코어입니다. 55nm공정으로 제조 되었고, RV770에 비해 코어 크기도 약간 다르고, 주변의 저항의 배치도 약간씩 다릅니다.

 퀴몬다에서 제조한 GDDR5 메모리입니다. 1GHz의 스펙.

 라데온 HD4890의 전원부 모습입니다. 5+2Phase의 전원부 구성입니다.

전원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imode=view&D=7&cate=3&d_category=3&num=70321&mn=2 를 참고 하세요.

 코어 좌측 하단의 크리스탈입니다. 라데온 HD4870은 기판 뒷면에 붙어있죠.

 전원부 우측상단의 보조전원 슬롯입니다. 잘 보시면 8+6핀 구성도 가능하게끔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아마 1GHz제품을 대비한 설계인듯 합니다.

 

다음은 4870과 살짝 비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890과 4870의 쿨러입니다.

 일단 쿨링팬의 스펙은 완전히 똑같습니다. 둘다 NTK제조의 12V 1A스펙의 쿨러입니다. 다만, 4890은 PWM이 개선 되어 4870에 비해 더 조용하게 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가 4890, 아래가 4870입니다.

히트파이프가 4890이 하나 더 많습니다. 사실상 차이점은 히트파이프의 갯수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4890기판과 4870기판 입니다.(위가 4890, 아래가 4870) 4870쪽이 덜 찬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자세한 스펙을 보셨다면 알 수 있겠지만, 전원부 컨트롤러가 똑같은 모델로 1개 뿐입니다. 즉, 컨트롤러는 3Phase밖에 관리를 못한다는 뜻이 되겠고, 실제로 3Phase만을 채워 넣었습니다. 메모리는 모스펫, 컨트롤러, 모스펫 드라이버가 일체형인 모듈이 2개 달렸기 때문에 컨트롤러가 필요 없죠.

 

4890은 5+2Phase이고, 전원부 컨트롤러가 2개가 달려있습니다. 덕분에 전원공급이 좀더 넉넉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보조전원 슬롯고 6+8핀 형식으로 설계를 했기 때문에(현재는 6+6핀입니다) 변종이 나온다면 6+8핀이 나올 가능성이 많죠. 4870도 6+8핀으로 나오는 모델이 일부 있습니다.

그리고 기판에 붙어있는 캐패시터도 4870에 비해 더 용량이 많습니다.

 4870의 전원부 모듈. 위에서 설명한대로입니다.

 

 코어, 메모리 부분. 위가 4890, 아래가 4870입니다. 약간의 차이만이 눈에 띕니다.

 RV770 코어입니다.

4870의 전원부입니다. 제껀 512MB제품이라 이렇게 빈자리가 많이 보이는데, 1GB 제품에서는 빈자리를 가득 채웁니다.

 

기판 위에 있는 PN넘버도 다릅니다. 

 

여기까지 외형을 알아봤고...

 

 이건 번외편의 주인공인 라데온 HD4890과 4870의 크로스파이어 장면입니다. 위가 4890, 아래가 4870입니다.

 

 

물론 이렇게 인식이 잘 됩니다.

 

성능.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성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AMD Phenom II Heka 720Black Edition(3.4GHz;200*17, 2000MHz NB Clk)

MSI DKA790GX Platinum(AMD 790GX+SB750)

EK 2GB PC2-6400 *4ea(8GB)

Seagate ST3160813AS(S-ATA II, 160GB, 8MB), ST3400620AS(S-ATA II, 400GB, 16MB)

LG GSA-H44N

PC Power&Cooling 1KW-SR

 

PowerColor Radeon HD4890 1GB(850MHz/3900MHz)

HIS Radeon HD4870 512MB(750MHz/3600MHz)

Sapphire Radeon HD4770 512MB(750MHz/3200MHz)

 

Microsoft Windows 7 Ultimate RC

Catalyst 9.4

 

테스트에 이용 된 게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Counter-Strike : Source (개인 데모를 이용해 측정)

F.E.A.R2 Demo(전체 진행)

Call of Duty 4 - Modern Warfare(쿠데타 미션 진행)

Call of Duty 5 - World at War(첫번째 미션 진행)

Tom Clancy's H.A.W.X(내장 벤치마크)

World In Conflict - Soviet Assault(내장 벤치마크)

GRID(Shibuya Hachiko Circuit 3바퀴)

The Wheelman(인트로 부분 진행) 

 

1. Counter-Strike : Source

 

더보기

소스엔진을 사용한 것은 유명하니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진행은 8:8 팀 데스매치 서버를 진행 한 결과입니다.

 

 

 

거의 유일하게 4770이 4870을 넘어 4890과 맞먹는 게임입니다. VGA의 영향이 별로 없는 게임이라 더욱 그렇긴 합니다만...

심지어는 4870+4890 CF조차도 성능차이가 없습니다.

이 게임은 CPU의 성능이 게임 프레임을 더욱 좌우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체 구형엔진이라 그런 탓도 있습니다만.

 

2. F.E.A.R 2 Demo

 

더보기
이미 정식버전이 나왔지만 테스트 하기에는 데모버전이 더 적당해서 데모버전으로 진행 하였습니다. 데모의 처음부터 끝까지 측정 하였습니다.

 

옵션은 다음과 같이 주었습니다.

 

 딱 그래픽카드 성능차이만큼의 프레임이 나옵니다. 4770같은 경우는 안티를 주지 않더라도 4870에 비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뭐 당연하겠습니다만, 메모리 대역폭도 그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4870+4890CF의 성능이 유난히 들쑥날쑥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CPU가 발목을 잡는 것이겠죠. 앞으로도 이런 장면을 자주 볼 것입니다.

  

3. Call of Duty 4 - Modern Warfare

더보기

개인적으로 저는 현대전 배경이 좋기 때문에 콜옵5보다 콜옵4를 더 선호합니다.

여기서는 게임 플레이를 전혀 하지 않고도 넘길 수 있는 쿠데타 미션을 진행 하였습니다. 비록 전투가 없어서 실제 성능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그래픽카드간의 성능차이는 잘 보여줄 것이라고 봅니다.

 

옵션은 안티를 제외하고는 모두 풀옵션입니다(시체 수는 Insane)

 

여기서도 그래픽카드의 성능차만큼 나옵니다. 4890같은 경우는 4870과 비교해서 평균 15가까이 차이가 나고, 안티를 줬을 경우는 10 정도의 프레임 차이가 나왔습니다.

4870+4890CF는 괴물과 같은 성능을 발휘 했습니다. 특히 4xAA를 주었을 경우에도 4890 단일 카드에 비해 성능이 잘 나올 정도였습니다.

4770같은 경우는 CF가 아닌 이상은 상대를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CF를 구성하면 비슷한 프레임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지금까지의 경험상)

역시 크파 구성을 한 쪽이 들쑥날쑥함이 가장 심합니다. 

 

4. Call of Duty 5 - World at War

 

더보기

2차대전 배경으로 돌아온 게임입니다. 그래픽은 콜옵4와 비교해 그렇게 뛰어나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역시 영화와 같은 구성은 여전하군요.

 

옵션은 콜 오브 듀티 4와 마찬가지로 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4870과 4890의 비교만 했습니다. 4770이 현재 없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미션을 진행 하였습니다. 실제 게임을 통한 테스트이기 때문에 실성능을 판단 하기에 좋다고 봅니다.

여기서는 4870과 4890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픽카드보다 CPU의 한계가 더 먼저 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4870+4890의 CF구성은 여전히 괴물같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보시다시피 들쑥날쑥함이 역시 심합니다.

 

5. Tom Clancy's H.A.W.X

 

더보기

비행 시뮬레이션(이라 쓰고 슈팅이라 읽는다) 게임으로 최근에 발매한 작품입니다. 최적화가 잘 됐다는 평을 받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게임 내에 있는 벤치마크 툴로 측정 했습니다.

 

옵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기본적으로 나오는 아이콘인 HAWX에서는 이와 같이 DX 10 메뉴가 활성화 되지 않습니다. DX 10은 HAWX_DX10이라는 아이콘이 있습니다. 그걸로 실행이 되어야 정상적으로 지원을 합니다.

 

 

이건 DX10 모드입니다. 일부 광원효과와 함께 SSAO라는 효과를 켤 수 있는데, 이에 관해서는 http://kyruie.tistory.com/31 를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DX 10.1 옵션이 있는데, 이건 지포스 시리즈에서는 활성화가 불가능하고 라데온 HD3000시리즈부터 활성화가 가능합니다.

 

 위는 DX9, 아래는 DX10 모드입니다.

한눈에 화질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광원에서의 차이가 돋보이죠.

 

 

  

평균적인 프레임입니다. 역시 DX10 모드로 실행하면 프레임이 많이 감소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4870과 4890은 평균적으로 10프레임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4870+4890CF 같은 경우는 4870때문에 평균 프레임을 많이 까먹은듯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프레임이 높다가 갑자기 낮아지는 이유는 처음에는 지형물만 나오다가 후반부에 유닛들이 많이 나오면서 부터입니다.

그리고 4870, 4870+4890CF에서는 DX10 테스트 초반부에 프레임 드롭이 있는데, 로딩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6. World In Conflict - Soviet Assault

 

더보기

WIC의 확장팩입니다. 역시 현대전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전략입니다.

이 게임은 유독 AMD CPU와 AMD GPU의 활약이 약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임 내에 있는 벤치마크 툴로 측정 했습니다.

 

옵션은 프리셋에 있는 Very High와 모든 옵션을 최고로 올린 것 두 가지로 설정 했습니다.

아래는 벤치마크 화면의 스샷입니다. 

 

완전 풀옵(8xAA, 16xAF) 

 

 프리셋의 Very High(4xAA 4xAF)

 

아래는 4890에서의 결과입니다.

Radeon HD4890의 결과입니다. 왼쪽의 Current는 완전한 풀옵, Ghostrun은 Very High입니다.

핵맞을때 프레임이 급락 하는 것 이외에는 30이상을 꾸준히 유지 합니다.

 

Radeon HD4870의 결과입니다. 왼쪽의 Current는 완전한 풀옵, Ghostrun은 Very High입니다. 

4870의 512MB 비디오 메모리로서는 풀옵션을 버티기 힘들었는지 시종일관 프레임이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위의 4890결과와 비교하면 프레임이 들쑥날쑥하다는 것도 알 수가 있고요.

 

수치상으로는 4870과 4890의 차이가 별로 크지 않은 게임 중 하나가 되겠군요.

 

 

마지막으로 4870+4890CF 결과입니다. 이번에는 위 스샷이 풀옵, 아래쪽이 Very High옵션입니다. 크파 성능은 그럭저럭이네요. 올라갈때는 팍 올라가는데 내려갈때는 끝도 없이 추락하는 모습 ㅡ,.ㅡ 역시 CPU가 부족한듯 싶습니다.

 

7. GRID

 

더보기

나온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인해 아직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입니다. 쿼드코어를 본격 지원 하는 게임으로서 쿼드코어에서 매우 부드러운 게임 진행이 가능합니다. GTA4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참고로 쿼드코어에서도 캐쉬빨을 받기 때문에 캐쉬메모리가 많은 쿼드코어가 유리합니다(http://blog.daum.net/induky/7730776 참조)

 

진행구간은 Hachiko Drift Circuit입니다.

 

 

이 트랙입니다.

 

 

위와 같은 코스를 3바퀴 돌았습니다. 차량 댓수는 총 12대입니다.

 

 4870과 4890간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물론 4770과의 차이는 크게 납니다만...

참고로 4870+4890크파는 하나마나더군요. 제 환경에서는 안먹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4870과 4890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다만, 8xAA를 주게 된다면 상황이 달라지게 되겠죠.  

  

8. The Wheelman

더보기

영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입니다.

 

언리얼 엔진3를 쓴다고 광고 합니다.

참고로 하복 엔진도 씁니다.

언리얼 엔진3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전반적으로 GTA4보다는 자유도가 떨어지지만 진행 과정은 비슷합니다.

옵션은 1920*1080에 풀옵이고, 게임 초반부 경찰을 따돌리는 장면을 플레이 했습니다.

 

 아마 간헐적인 로딩 때문에 프레임이 중간중간 떨어지는게 보입니다. 그래서 최저프레임은 낮게 나옵니다만, 그걸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여기서는 4890+4870CF의 위력이 돋보이지 않는군요. 오히려 똑같다고 판단 됩니다.


4770이나 4870이나 1920해상도에서 플레이하는데는 아무 무리가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중간중간 로딩을 제외하면 말이죠.

다만, 성능차는 딱 그래픽카드 성능차만큼 납니다.

CF에서는 프레임 등락폭이 매우 큽니다. 아무래도 CPU가 발목을 잡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총평. 

 

 기존 AMD 그래픽카드의 최상위 코어였던 RV770의 뒤를 이어 RV770의 단점을 개선하고 성능을 더 개선한 RV790을 달고 나온 제품 답게 기존 4870에 비해 상당한 성능 향상이 있습니다. 많으면 20%까지의 차이를 보여줄 정도이니까요.

게다가 4870과는 달리 4890은 기본클럭이 850MHz이고, 기본 메모리 용량이 1GB입니다. 4890이 코어 내부적으로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했는데 실제로 이 덕분에 공냉으로도 코어 클럭을 1GHz까지 올릴 수 있다는 소식까지 들릴 정도로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요즘에야 4870도 1GB메모리 제품이 나옵니다만, 최근 나오는 게임을 보면 텍스쳐를 매우 많이 쓰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이 부족한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512MB로는 옵션을 더 이상 주지 못하는 일까지 발생하게 되었죠. 

이러한 면에서 4890의 1GB기본 채용은 좋아해야 할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제품의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던 파워플레이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진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라데온 HD4890은 아이들시 코어클럭을 250MHz까지 내릴 수 있게 설계가 되어있고, 실제로 우측 그림을 보시다시피 코어 클럭이 아이들에 매우 떨어집니다. 왼쪽의 4870은 아이들이나 풀로드나 80도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항상 뜨거운 상태를 유지 해야 했습니다.

아무튼 개선된 파워플레이 덕분에 4890은 전체적으로 낮은 온도로 동작이 가능한데, PWM온도를 60도로 설정을 했고, 그로 인해 시스템 온도도 낮아진 것이 그렇죠. 

게다가 전원부 온도까지 함께 낮아졌습니다. 레퍼런스 기판의 특징 중 하나인 무지막지한 전원부 발열이 훨씬 덜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덕분에 시스템 내부온도까지 떨어지는 효과를 누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4770효과(?)를 누리는 덕분인지 4890의 가격도 많이 내렸습니다. 몇 달전의 4870 1GB가격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경쟁사인 GTX260, 275에 비해서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것 까지 장점이 될 수 있죠.

 

그리고 4870과의 크파를 통해 느꼈지만, 역시 크로스파이어의 효율성은 매우 괜찮았다는 점입니다. 단지 제가 크파를 한게 4870이기 때문에 4870에 맞춰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만, 4890끼리 크로스파이어를 구성하게 된다면 더욱 강력한 위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거의 충동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한 것이지만 나름 업그레이드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한 지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