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디지털 400ULtra
안녕하세요. 스카이디지털의 파워의 필테를 맡게 된 Induky라 합니다.
이 필테를 진행하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신 기글하드웨어와 두리케이스에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시작 하겠습니다.
저는 사실 스카이디지털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인상은 받지 않았습니다. 몇 년전 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악평에 시달려(?)온 탓이 큰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번 필테를 진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파워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면서 신청 한 것은 사실입니다.
자, 이제부터 그 우려를 불식시켜줄(?) 녀석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이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외형.
제품의 박스 외관입니다. 왠지 UL인증을 강조하고 싶은듯한 제품명 문구죠.
자사의 파워의 특징을 설명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써봐야 아는 것이겠지만..
전압 별 전류 스펙이 표기 되어있습니다. 12V는 총 348W를 출력할 수 있는데 이게 29A죠.
400W이라는 정격 출력을 생각 해보면 상당히 많은 용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넥터는 딱 필요한 만큼만 지급(?)이 되는데, 여기에 대한 불만은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수상경력, 그리고 서비스 센터와 홈페이지가 적혀 있고, 인증 마크가 있습니다.
이쪽도 간략한 소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개봉하면 아래와 같은 내용물이 나옵니다.
파워 본체, 간략한 설명서, 그리고 작은 박스 안에는 파워 케이블과 케이블 타이, 고정용 나사가 들어있습니다.
이와같이 말이죠.
파워 케이블은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적당한 굵기로 나왔습니다.
최대 허용전류는 250V 10A으로 파워의 스펙을 훨씬 초과합니다. 그러므로 스펙상 케이블의 문제는 없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접지가 가능하도록 되어있고, 몇 개의 인증마크가 눈에 띄입니다.
제품 옆면입니다. 스펙이 나와있는데... 박스와 같은 표기방식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12V 콤바인드 전류야 초록색으로 눈에 띄게 해놨습니다만 눈을 굴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니까요.
제품 뒷면입니다. 전원 입력은 프리볼트 방식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230V으로 맞춰져 있는데, 이건 수동으로 조작 해야 합니다.
그리고 케이블 부분.
20+4핀으로 된 ATX 케이블입니다. 이거야 늘 보던 장면이니 그냥 넘어가고...
케이블 굵기는 적당한 편입니다. ATX 케이블 같은 경우는 20AWG와 18AWG의 혼합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른 케이블은 모두 18AWG의 규격입니다. 많은 전류를 보내는데 무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이보다 더 굵은 파워는 고가의 최고급파워에나 들어갑니다.
PCI-Express 16x 커넥터입니다. 2개를 제공하고 있어 현존하는 하이엔드까지 지원한다는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테스트시에는 GTX260을 장착 했습니다.
ATX 12V 케이블입니다. 8핀과 4핀이 같이 엮여있습니다. 메인보드에 따라 달리 장착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S-ATA 전원 케이블입니다. 이 파워 같은 경우는 S-ATA케이블이 따로 떨어져 나온 구성이 아니라 2개는 독립적으로 나와있고, 나머지 2개는 4핀 Molex와 같이 이어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하드를 많이 장착 하시는 유저 또는 빅타워 케이스 유저로서는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아래에 사진이 있습니다.
4핀 Molex 케이블입니다.
파워 내부 PCB의 모습입니다. 솔직히 처음 봤을때 실망감을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구성물이 꽉차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휑했기에 그런 반응이 나왔겠죠. 그래도 전체적으로 400W파워임을 감안하면 딱 필요한 구성만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수의 400W급 파워가 이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보여줍니다.
예.
타사의 450W를 살펴보면 이와 크게 다를 것 없는 레이아웃을 보여줍니다. 물론 외관에 한해서.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두 개의 변압트랜스, 그리고 좌측의 캐패시터가 되겠습니다. 변압트랜스는 400W라 그런지 2개만 넣었군요.
이 파워의 팬은 120mm크기, 12V 0.18A의 초저소음 슬리브 베어링 팬입니다. 이 팬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한 마디 하자면... 저소음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데 너무 저소음만을 추구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 차라리 조금 RPM을 높이더라도 PWM을 튜닝해서 조금이나마 안정성을 추구 할 수 없었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조용한걸 원하시는 분들에겐 딱입니다.
이 팬의 커넥터는 보시다시피 2핀입니다.
이건 EMI필터입니다. 이 가격의 파워에 이런게 없으면 안되겠죠. 기본적인 노이즈 감소를 위해서는 필요한 장치.
정류 캐패시터로는 CapXon사의 200V 820uF 캐패시터를 2개 달았습니다. 용량으로 생각하면 나쁠 것 없고, 제조사도 수준있는 편입니다. 물론 흔히 고급 제품에서 광고하는 일제 캐패시터에 비하면 네임밸류가 떨어지긴 하지만 말이죠.
기본적인 접지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안전용 퓨즈도 있습니다.
번외편으로 비교 대상인 PC Power&Cooling 1KW SR제품과 살짝 비교샷을 올립니다.
대놓고 공개하긴 그래서 일단 접었습니다 -_ -a
일단 길이부터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유는 아래에
케이블의 길이도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물론 갯수도요.
내부 부품. 한 기판에 모든 레일을 담당하는 기판이 들어있는 위의 파워와 각 레일을 담당하는 기판이 따로 들어있는 아래 파워. 1KW부터 제품 자체가 커지는건 이와 비슷한 이유로 인해 어쩔 수 없습니다 -_-a
여튼 장착을 했습니다.
이게 사실 제가 케이블 구성에 대해 불만을 표현했던 이유입니다. 하드가 많은 유저, 그리고 빅타워 유저에게는 이러한 케이블 구성은 쥐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장 케이블이나 젠더가 없으면 연결이 불가능하죠. 아무리 S-ATA 케이블이 4개 있더라도 말입니다.
PCI-Express용 6핀 커넥터가 2개 달려있기 때문에 위와 같이 GTX260같은 카드도 무리없이 돌릴 수 있습니다.
이제 이 파워가 얼마나 안정적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테스트 사양은 이렇습니다.
AMD Phenom II Heka 720BE(3.2GHz 1.4V/200*16, 2200MHz NB Clk)
+ APack Zerotherm NV120
MSI DKA790GX Platinum(AMD790GX+SB750)
EK 2GB PC2-6400(5-5-5-15) 4ea(8GB)
Emtek GeForce GTX260 HV OC 896MB(625MHz/1350MHz/2100MHz)
Seagate ST3160813AS+ST3400620AS+ST3500320AS(2ea)
LG GSA-H44N
90mm 4ea+120mm 1ea DC FAN
PC Power&Cooling 1KW SR
스카이디지털 PS2-400NF2 ULtra
위의 사진과 같이 장착을 한 직후의 바이오스 표기 전압입니다.
물론 표기 전압은 참고용이라는 것 정도로 이해 해두시면 될 것 같고, 아이들에서는 이 전압이 대체적으로 일관적으로 유지가 됩니다.
테스트는 CPU와 VGA를 동시에 혹사시켰습니다. OCCT와 에버레스트 안정성 테스트를 통해서 진행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말이죠.
사실 여기에 지포스 9600GT까지 장착할까 하다가 이건 400W에 걸맞는 구성이 아니라 생각하여 뺐습니다 -_-a
그리하여 지금의 스펙으로 장시간 돌려본 결과는 아래에 있습니다.
6시간 이상 돌렸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전압도 상당히 안정적으로 들어갑니다.
이게 너무 불안해 보여서 뒷면에 손을 갖다대었으나 바람은 의외로 뜨겁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미지근한 정도로 불었고, 팬은 여전히 저속으로 돌았습니다. 애초에 저속의 팬이긴 하지만...
이정도 출력은 저속의 팬으로도 충분히 식힐 수 있다는 자신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워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전자제품이 높은 온도에서 장시간 동작하면 분명 이상이 생길 것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파워 내부 온도도 상당히 낮았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그것도 거의 풀로드 상황이였을텐데 말이죠.
이건 비교 대상인 피파쿨 1KW입니다. 당연한 결과이긴 합니다만 칼전압을 유지합니다.
음... 괜히 올렸나...
아무튼 이 파워와 비교를 해도 그렇게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사실로도 충분히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사실 이 파워를 테스트 하며 지금의 스펙보다 더 낮은 스펙으로 테스트 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에 계속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만큼 반신반의 했다는 뜻이죠. 그러나 위의 스펙으로 6시간 이상 버티는 것을 보고나서 제 인식이 매우 많이 바뀌었습니다. 확실히 UL인증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이죠.
최근 스카이디지탈사가 허위 인증때문에 많은 논란이 되어왔고, 그에 따른 신뢰도 하락은 큰 타격이었을 것입니다.그러나 지금이라도 좋은 제품으로 다가오고,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제품을 발매 한다면 저와 같은 인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 부탁 드리며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