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이야기

Jetway 790GX rubycon D2/D3 사용기

Induky 2009. 7. 26. 00:37

안녕하세요. 메인보드 관련 글을 적기는 오랜만인듯 합니다.

이번에 기글하드웨어에서 본 제품의 필드테스트에 당첨되어 적게 됐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소감문 형식으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특히 DDR2와 DDR3간의 성능차를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외관.


먼저 제품 사진부터 보도록 합시다.

더보기

올때는 여기에 에어캡이 둘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박스 크기는 m-ATX용이 아니라 ATX용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ATX보드 크기 정도가 되는 박스였거든요.

전면과 측면은 제품명과 함께 3년보증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후면은 이렇게 A/S에 관한 설명이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내용물을 열었을때 나온 부속 부품입니다.

S-ATA 케이블 2개, S-ATA용 전원케이블 1개, PCI-Express 16x용 Switch Card(그래픽카드 하나를 꽂을때는 이걸 같이 꽂아줘야 PCI-Express 16x로 작동합니다)

IDE케이블, 드라이버 CD, 설명서, 백패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이와같은 작은 보드가 들어있습니다. 박스 공간이 많이 남더군요. 히트파이프로 연결된 전원부-노스브릿지 방열판이 가장 눈에 띄고, DDR3와 DDR2가 장착 가능한 메모리 슬롯 4개가 보입니다. 790GX칩셋을 사용하는 메인보드 답게 PCI-Express 16x 슬롯이 2개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S-ATA슬롯은 총 6개가 달려있는데, e-SATA용 슬롯이 백패널 부근에 있습니다. 이건 우측 하단의 S-ATA슬롯에서 선을 하나 연결 해줘야 작동이 됩니다. e-SATA를 사용하지 않는 분이라면 6개를 모두 사용 가능해서 좋습니다만, e-SATA를 사용하는 분께는 굉장히 불편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백패널입니다. 굉장히 풍성합니다. PS/2 커넥터 2개, 광/동출력 포트, HDMI, DVI, D-SUB포트, USB 4개, e-SATA슬롯 1개, LAN커넥터 1개, 그리고 7.1채널을 지원하는 오디오 포트가 6개 있습니다.

메모리 슬롯. 붉은 부분이 DDR3슬롯이고, 회색빛을 띄는 부분이 DDR2슬롯입니다. 물론 모든 콤보 메인보드가 마찬가지지만 DDR3와 DDR2의 혼용은 불가능합니다.

사운드 칩으로 리얼텍 ALC883을 썼습니다. 7.1채널까지 지원하는 칩이죠.

Ethernet 컨트롤러로서 리얼텍 RTL8111C를 넣었습니다. 요즘은 이걸 대부분 쓰더군요.

790GX칩 옆에 있는 사이드포트 메모리입니다. 기본 스펙이 128MB/1333MHz이더군요.

전원부 방열판을 벗겨내면 이렇게 총 5Phase구조의 전원부가 나옵니다. 1Phase당 2개의 MOSFET이 들어가는군요. 옆에는 8핀 보조전원이 있습니다.

790GX칩입니다. 그리스가 굳어서 벗겨낼 수가 없더군요 ㅡ.ㅡ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찍었습니다.

SB750칩입니다. 이 역시 벗겨내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굳었더군요. 칩 옆에는 코어 가이드 역할을 하는 완충용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바이오스입니다. 보아하니 듀얼바이오스인데 DDR2용과 DDR3용이 따로 있는 모양입니다. 그 옆에는 CMOS 클리어 점퍼와 배터리가 있습니다. 사실 아래에 보면 CMOS클리어 버튼이 있는데 점퍼를 굳이 놔두는건 이해가 좀 안되는군요;;;

좌측부터.. USB커넥터, 3핀 팬 커넥터, 전면패널 커넥터와 3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3개의 버튼은 보시다시피 리셋, CMOS클리어, 파워버튼입니다. 누드 상태에서도 사용하기 편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여기까지 외형을 살펴봤고... 다음부터는 본격 사용기에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도움을 준 부품들(?)을 살펴봅시다.

먼저 CPU입니다. AMD Athlon II Regor 245입니다. AM3소켓을 사용하며 2.9GHz의 클럭, 총 2MB의 L2캐쉬, 2000MHz의 HT/NB클럭입니다. 이 제품은 DDR2와 DDR3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DDR2와 DDR3간의 성능을 테스트 하기에 좋다는 판단에 구입 하였습니다.

그래서 ACC를 이용한 코어부활 여부는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EK의 DDR2 PC2-6400(5-5-5-15) 두개와 DDR3 PC2-10600(9-9-9-24) 두개입니다.


그 외..


HDD : Seagate ST3160813AS(160GB, 8MB, S-ATA2)

ODD : LG 16x DVD-ROM

Power : POWEREX REX II 450W v2.2

Case : Micronics The Classic Workstation


OS : Microsoft Windows 7 v7600 32bit


아래는 조립 후 사진입니다.

케이스가 큼지막한놈이라 이렇게 여유공간이 많습니다. 만약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라면 보드 우측의 공간이 많이 줄어들 것이고, 슬림 케이스를 사용 하실 것이라면 전체적으로 여유공간이 줄어들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m-ATX규격이기 때문에 LP타입 케이스에도 무난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입니다.

아... 쿨러는 원래 저게 아닙니다. 지금은 데네브 940BE용 정품쿨러를 달아놓은 상태입니다. 레고르의 기본쿨러는 매우 조그마합니다.

S-ATA슬롯은 벽돌형 그래픽카드와 간섭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특히 벽돌형 그래픽카드를 Crossfire구성을 하게 되면 S-ATA슬롯을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불상사가 생겨버립니다. 이 부분을 ㄱ자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FDD는 요즘 거의 안쓰이기 때문에 아랫 부분에 위치했습니다. 이것은 이해가 됩니다만...

전면 오디오 커넥터는 이렇게 장착 됩니다. 그렇게 무리한 위치도 아니고, 그렇다고 썩 좋은 위치라고 하기도 그렇군요.

그리고 마지막은 메모리가 장착된 모습.


다음은 성능을 측정한 결과입니다.


성능 측정은 윈도우7 체험지수, Everest(5.02.1568), Superpi를 통해 진행 하였습니다.

먼저 DDR2에서의 노오버 성능입니다. 에버레스트에서는 60ns를 넘기는 레이턴시가 나옵니다. 파이는 1MB를 27초만에 완주하였고, 윈도우7 메모리 체험지수는 7.2입니다(메모리 체험지수만 언급하는 이유는 나머지 항목에서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DDR3에서의 노오버 성능입니다. 에버레스트에서는 55nm의 레이턴시, 그리고 더 높은 수치의 대역폭을 보여줍니다. 기본클럭에서는 DDR2에 비해 DDR3의 성능이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윈도우7 메모리 체험지수는 7.3입니다. 0.1이나마 차이가 나는군요 ㅡ.ㅡ;;


다음은 DDR2에서의 오버클럭 결과입니다. 오버클럭은 HTT를 250MHz(3.625GHz), NB는 3GHz, HT는 2.4GHz로 설정한 상태입니다. 메모리는 1000MHz로 설정되었습니다(타이밍은 변동 없음)

대역폭, 파이 모두 많은 차이를 보여줍니다. 파이는 5초 가량 단축 되었고, 에버레스트에서는 레이턴시가 50nm미만으로 떨어지고, 대역폭도 비약적으로 향상 됐습니다. NB클럭이 높아진 것도 그렇지만 메모리 성능이 향상 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군요.

다음은 DDR3 오버클럭 결과입니다. 나머지 설정은 같고, 메모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1333MHz로 설정 되었습니다만 타이밍이 한단계씩 줄어들었습니다(8-8-8-20)

성능향상이 있는건 마찬가지입니다만, DDR2때처럼 극적인(?) 향상은 없었습니다. 그 것은 CPU클럭, NB클럭에서 많은 향상이 있었지만 정작 메모리 클럭에서는 변동이 없었던 것이 크겠죠.


다음은 게임 벤치마킹을 통해 성능차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treet Fighter 4 벤치마크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래픽카드는 메인보드 내장형인 Radeon HD3300이며, 코어클럭은 700MHz로 설정되었고, 사이드포트는 1333MHz로 설정 되었습니다.


제가 매직그래프를 그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쩌다보니 매직그래프가 되어버렸군요 ㅡ.ㅡ 스코어에서는 그렇게 큰 차이를 볼 수 없습니다.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비교 해봐도 100점 미만의 차이가 나니까요.

FPS로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차이가 나는 항목이라 해봐야 1정도의 프레임 차이가 나옵니다. 물론 옵션을 낮추면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만 굳이 여기에 큰 의미를 둘 것 까지는 없어 보이는군요.


결론적으로 DDR2와 DDR3간의 성능차는 거의 없다고 볼 수가 있는데, 특히 DDR2가 고클럭으로 오버클럭이 된다면 더더욱 차이를 느끼기가 힘들 것입니다. 물론 그 DDR2라는게 800MHz에서 1066MHz로 올리는 것부터가 힘들긴 합니다만 말이죠;

그래서 DDR3의 장점이라면 고클럭으로의 설정이 쉽다는 점을 들 수가 있겠네요. 게다가 1333MHz이 아닌 1600MHz의 DDR3이라면 DDR2에 비해 상당한 차이의 대역폭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 외의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


먼저 제가 요즘 자주 쓰는 절전모드에 관해서..

기본적으로 이 메인보드는 S1모드가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바이오스에서는 S1/S3선택 메뉴가 전혀 존재하지 않고 단지 장치를 Standby로 놔둘것이냐 Suspend로 놔둘 것인가를 정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둘 다 S1로 작동합니다. 즉, 절전모드에 들어가도 대부분의 장치에 전원이 차단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저처럼 많은 장치를 달아놓은 유저에게는 그다지 좋은 옵션은 아닙니다.

대신 최대절전모드로서 S3모드를 대신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S3모드에 비해 재시작에 걸리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점이 아쉽죠.


다음은 그래픽카드 슬롯입니다. 이 메인보드에서 기본적으로 PCI-Express동작은 8x입니다. 그 것은 두 개의 PCI-Express 16x슬롯이 각각 8x로 분배가 되어서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PCI-Express 16x로 써야 한다면 메인보드에 동봉된 Switch Card를 써야 합니다. 보통 PCI-Express 16x를 하나만 쓴다는 점을 생각하면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세번째로는 바이오스. DDR2와 DDR3간의 교체로 인한 바이오스 리셋이야 뭐 이해는 됩니다만...

오버클럭시 쿨콰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배수오버는 해보지 않았습니다만 보통 많이 하는 HTT오버로서 확인 한 결과는 그렇습니다.


단, 노오버에서는 보시다시피 쿨콰가 잘 먹습니다.

오버 상태에서의 쿨콰 미지원은 많은 메인보드에서 같은 증상이 있는걸 감안하면 그렇게 큰 단점은 아닙니다.

그리고 일부 모니터링 프로그램에서 제대로 잡아주지 않습니다. 오버클럭을 하면서 전압을 올리면 전압을 올린만큼의 수치를 보여주지 않고 기본전압 그대로를 표기 해줍니다. 또는 클럭을 제대로 표기 해주지 않습니다. 윈도우7 시스템 등록정보에서도 그렇고...


심지어는 자사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조차.... 시스템 온도가 70도라니 ㄱ-;;;


그리고 Smartfan기능은 off라는 것이 없고 오로지 작동 온도만 설정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더군요. 이걸 끄고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으로 봅니다. 게다가 간혹가다 외장그래픽을 장착 했을때 내장그래픽이 자동으로 죽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마무리.


젯웨이의 D2/D3콤보 메인보드는 790GX를 채용했고, DDR2와 DDR3를 메인보드 교체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이 있는 메인보드입니다. 게다가 내장그래픽도 현재로서는 가장 훌륭하다는 Radeon HD3300이기도 하죠.

앞으로 모든 AMD의 CPU는 AM3를 기반으로 제작 할 것인데, 이를 대비한다는 점에서도 좋습니다. 다만, 일부 문제점은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취향 문제일 수도 있지만 누가 봐도 문제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도 있으니까요.

제가 테스트한 CPU는 레고르였기 때문에 칼리스토 또는 헤카를 통해 코어부활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확인 해볼 수가 없었다는 점이 마지막으로 미련이 남습니다. 그렇다고 그걸 구입할 이유는 없지만 말이죠 ㄱ-;


아무튼... 이 메인보드는 일반 유저에 대해서는 굉장히 재밌는 제품입니다. 차후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말이죠.

다만 하드웨어를 가지고 놀기 좋아하는 유저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남깁니다. 위에 언급한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조만간에 문제점이 개선 된 바이오스가 나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