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이야기

POCO X4 GT 보름 사용기

Induky 2022. 9. 6. 08:18

안녕하세요. 사용기 형태로 쓰는건 오랜만이네요.

 

홍미노트4로 시작해서 홍미노트 5 Pro까지 쓰다가

갤놋10이 넘 잘나오는 바람에 노트 10+로 넘어갔다가 오랜만에 샤오미로 복귀 했습니다.

휴대폰 뒷면이 깨지기도 했고, 이제 3년쯤 쓰다보니 좀 질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디멘시티 8100의 전성비가 엄청나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겨 X4 GT로 골랐습니다.

다만, 제가 사고 나서 일주일 뒤에 알리에서 X4 GT 대란이 터진 바람에 시무룩 했던건 안비밀.. ㅠㅠ

 

8월 12일 밤늦게 주문 했는데 8월 16일 아침에 바로 도착 했네요. 비싸게 주긴 했지만 빨리 와서 만족 합니다.

여느 중국산 휴대폰 포장 방식대로 왔습니다.

 

구매대행 업체에서 주문해서 그런지 국내용 어댑터를 끼워주는 센스

 

내부 포장재는 대부분이 종이더군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케이스와 충전기를 끼워주는 것은 요즘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타 업체와 차별화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충전기는 정말 독특합니다. USB-A타입인데 PPS처럼 가변식이 가능하네요..

 

케이블도 고전류를 위해서 엄청 두껍네요. 5A까지 전류를 허용하는 충전기이다보니..

 

디자인은 은근 각져보이는 모습이라 맘에 듭니다. 아이폰5같은 통조림 디자인이 요즘 좋더군요.

 

요즘 폰이 카툭튀라고는 하지만 이중 카툭튀는 첨 써보네요... 그리고, 3.5" 커넥터는 정말 반갑네요. 요즘 이거 때문에 가끔 유선헤드폰 쓸때 USB DAC 끼우기 귀찮았는데 말이죠..

 

베젤 두께는 기존에 쓰던 노트10+에 비해서는 확실히 있는 편입니다. LCD라 그런거 같기도 하고 저가형이라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화면은 LCD에 144Hz라 그런지 기존의 60Hz에 비해서는 확실히 부드럽고.. 다만 기본적으로 가변식이라 youtube같은 앱에서는 60Hz로 동작 하더군요. 색감도 OLED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세로 길이는 노트10+하고 거의 똑같습니다만 가로 길이가 좀더 작습니다.

그래서 그립감은 손이 작은 편인 저에게 있어서는 X4 GT가 더 좋았습니다.

 

발열은 휴대폰에 앱을 계속 세팅하면서 데이터 이동도 많아 발열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발열감이 거의 없습니다.

이건 기존 휴대폰도 발열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었던지라 거의 비슷합니다.

 

게임은 터보모드란게 있는데 이걸 켜면 부스팅을 하는건지는 몰라도 프레임이 확실히 오르긴 합니다.

검은사막 모바일 같은 경우는 부스팅을 안켜도 30fps이상 나와주고 부스팅을 켜면 100fps이상도 나올때도 있습니다.

원신의 경우는 부스팅을 안켜면 30fps가 간당간당 한데, 부스팅을 켜면 60fps 가까이 나와주더군요. 물론 초반에 잠깐 한거라서 크게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카메라는 OIS도 없고 센서도 1/1.78"라 크게 기대 안하는게 좋습니다.

 

 

 

꽃 사진에서 많이 느꼈는데, 아마 미디어텍 ISP의 한계겠죠..

 

MIUI는 오랜만에 써보는데 크게 예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달라진건 없어보여서 사용하는데는 불편함은 없네요.

통화도 해봤는데 VOLTE등록은 별도로 안했고(걍 유심만 옮겨 꽂은 상태입니다) 그냥 기본 상태에서도 문제 없습니다.

다만, 3G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OMD등록은 필수입니다.(직구 단말기는 통신사에 등록 해달라고 하면 IMEI 불러주고 등록 가능합니다)

그리고 기본 글로벌롬은 통화녹음이 수동인데다 사전고지 멘트가 있어서 불편했는데, 다른 사용자 분들 말로는 대만롬은 국내 통화녹음과 동일하게 자동녹음이 가능하다고 해서 대만롬으로 변경 했습니다. 이때문에 언락 하는데 1주일 소요하긴 했습니다.

기본롬은 구글다이얼러라 이 설정이 불가능한데, 대만롬은 MI 다이얼러라 가능하다더라고요.

 

 

 

지금껏 썼던 샤오미폰의 최대 강점이 배터리인데, X4 GT 역시 배터리는 괴물입니다. 2주간 실사용을 했는데, 일하는 동안 하루종일 충전하지 않고 있어도 50% 이상 닳지가 않더라고요.

 

충전은 정품 충전기로 충전하면 67W 충전이라고 뜨면서 실시간으로 배터리 퍼센테이지가 나오는게 신기하더군요. 물론 소숫점 두번째 자리 단위로 실시간으로 올라가긴 합니다만..

충전 속도는 정말 빠릅니다. 흔한 PPS 충전기로 충전해도 50%에서도 1시간 안에 충전 완료 되는거 같습니다.

 

원래 올해 아이폰 14나오면 넘어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디멘시티에 대해 호기심도 들기도 했고 안드로이드는 그래도 통화녹음이 가능하니 그냥 안드로이드로 남아야 겠다는 생각에 질렀는데 현재로는 만족스럽습니다.

삼성페이는... 아쉽긴 하지만 이건 카드 들고 다니면 되는거니..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