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또... 이번 주제는 다름 아닌, FPS게임입니다. 레이싱 게임은 제가 적을 수 있는 말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뭐 제가 많은 FPS게임을 해본건 아니지만(기껏 오래 한게 카스 정도;;;)
인상 깊은 게임이 있다면
역시...
FPS
게임이라는 것을 처음 알려준 '둠' 시리즈를 먼저 꼽을 수 있겠군요. 처음 본게 아마 초등학교 4학년때일겁니다. 친척집에 갔다가
처음 접해본 게임들.. 그 중에서도 탄도 게임(아시나요.. 포트리스보다 몇 년은 일찍 나왔던 땅크 게임 ㅋㅋ)과 더불어 저에게
공포라는 것을 심어준 게임.
처음 했던 게임이었기에 치트키 이런건 전혀 모르는 상태로 시작 했습니다. 좀 어수선한 분위기라
그나마 오래 잡았지, 어린 마음에 집에서 혼자 했으면 정말 무서웠을겁니다 ㅠㅠ(디아블로가 나왔을때만 해도 그 특유의 음침함
때문에 안했을 정도죠;;)
나중에 나온(2004년 여름...) 둠3같은 경우는 당대 초고사양 게임이였기도 했지만 분위기
표현을 정말 극적으로 잘 했더군요. 당시 카스로 다져진 강심장으로도 흠칫 놀래면서 게임을 플레이 했다는(...) 더욱이 나중에
5.1채널 스피커를 영입한 후 플레이 했을때는 정말 공포의 극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전 5.1채널 예찬론자지만..
그
후로 FPS게임은 저에게 잊혀져 갔지만... 다시 FPS를 잡게 만든 것은 다름아닌 당시 PC방을 강타했던(스타와 더불어 PC방
점유를 양분하다시피 했죠) 레인보우식스.. 친구들이 하길래 저도 덩달아 해봤습니다. 물론 저는 쉽게 나가떨어질 정도로 실력이
없었지만(...)
그때만 해도 쏠때는 그저 난사+이동이 전부였고, 이 경향은 카스를 처음 접할때까지도 나왔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점사라는 개념이 아예 없었죠;
게다가 지능적인 플레이라는 것 역시 저에겐 아웃 오브 안중이였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개돌만이 진리였던 저는 그저 보너스에 불과 했습니다.
그래도 잠깐이나마 친구들과 R6를 하면서 전략적인 FPS게임에 대해 느끼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나온 델타포스(...) 이건 거의 안했습니다. 그 시간에 스타와 디아2, 포트리스를 하기 바빴거든요 ㅋㅋ
그
리고, 꿰끼시리즈.. 꿰끼 1,2는 당시 제 컴퓨터 사양때문에 돌리지도 못했고, 나중에 나온 꿰끼3는 참 재밌게 했습니다.
모드로 나온 트루컴뱃도 꽤나 개념작이였는데,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는 끌 수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웠을
따름이죠. 쩝..
그리고 배필 시리즈.. 배필은 다른거 안하고 오로지 2만 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현대전을 좋아하기 때문(...)
기타... 맥스페인, 훼인킬러, 언토, 바이탈 사인(이거 좀 재밌었는데;;)같은 게임도 있습니다만.. 이건 지금 적는 글에 있어 중요한건 아니고..
뭐 이건 서두에 불과하고..
이제 제가 적고싶은 말을 적겠습니다.
고2 말엽에 친구에 의해 시작하게 된 게임.. 아직도 세계적으로 수위를 다투는 그 게임.. 모드게임 중 최고로 대박을 터뜨린 그 게임(모게임보다 오히려 이게 더 유명할 정도;;) 카운터 스트라이크.
이 게임의 우수성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슷한 종류의 게임 중 이 게임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 게임을 본 적이 없을 정도니까요.
후속작으로 CS:Source가 있지만(뒤에 설명 합니다) 나온지 4년은 지나서도 아직 유저층이 적죠;; 물론 우리나라에서만 그렇지만.
2004
년 당시 스타일 네트워크의 스팀 유료화 같은 뻘짓거리만 없었어도 아직 우리나라의 많은 PC방에서는 카스 1.6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았을겁니다. 2004년 초반만 하더라도 수 많은 PC방은 AK와 M4, 그리고 AWP가 뿜어대는 총성으로 가득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그러다 이 뻘짓+타이밍 덕분에 대박 터뜨린 게임이 있습니다. '슾훼샬 포스'... 당시 PC방 카스 유저들이 스포로 많이 옮겨갔고, 아직도 스포는 꽤나 인기있는 FPS게임이죠.
서든은 스포가 한번 휘청거릴때 때를 잘 잡아서 대박 터뜨린 게임일 뿐이고... 요즘 CS:Online덕분에 점유율을 좀 잃었다죠?
음..
아무튼 저같은 경우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카스 1.3부터 시작해서 1.6까지 잘 하다가 2004년 여름에 나온
CS:Source 베타때부터 소스로 반쯤 전향했다가 군입대 후에는 아예 소스를 위주로 했습니다. 그 것은 순전히 뛰어난 그래픽
탓이 큽니다. 카스가 암만 게임성이 좋다 하더라도 결국은 당시에도 나온지 8년이 된 엔진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그래픽적인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죠(물론 2004년에 나온 'ㅅㄷㅇㅌ'같은 게임보다는 낫습니다 ㅡㅡ;;)
그리고 나중에 소스 클랜전을 해보며 느낀 점은, 소스가 더 전략적인 면이 다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
스엔진의 최대 장점이라 하면 뭐니뭐니해도 물리엔진인데, 카스소스는 HL2초기 엔진을 사용했다만, 그래도 물리엔진이
수준급입니다.(그렇다고 AA처럼 탄도학까지 들여온 것은 아니고요;;) 그래서 카스 오리지널에 비해 타격감이 많이 죽었다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만, 사실적인 면에서는 카스 오리지널을 압도할 수 있죠.
그래서 물리엔진을 이용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드럼통'을 이용한 진입로 차단을 들 수 있습니다. 아바에서도 이거 써먹는 사람 꽤 많더군요(해머에서 창고 진입로에 드럼통 쌓아놓는 경우와 같이..)
우리나라에도 이거 써먹는 게임이 하나 있죠? 얼마전부터 오픈베타에 들어간 스팅..
이제 우리나라 FPS게임도 슬슬 고급화 전략으로 나갈 것인지, 과거에 흔히 쓰던 쥬피터 엔진은 요즘 거의 채용하지 않고 언리얼 엔진이나 소스엔진 같은 고급 엔진을 들여오는 분위기로 가는듯 합니다.
물
론 스팅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스소스에 비해 한참 모자란 그래픽입니다. 소스엔진의 핵심인 텍스쳐빨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건지, 일부 텍스쳐를 빼고는 저해상도로 덕지덕지 붙였더군요. 고해상도로 붙여도 어차피 소스엔진 정도면 그렇게 부담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쩝..
거기에 양념과 같이 들어가는 쉐이더 효과도 별로 없더군요. 카스소스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스는
옷에도 쉐이딩 처리가 됩니다. CT같은 경우는 제복에다가도 쉐이딩 처리를 해서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이 되죠. 게다가 총기에도
쉐이더 처리가 상당히 잘 된 것이 특징이죠.
소스엔진의 버그 중 하나인데, 간혹가다 이렇게 쉐이딩 처리가 되는 부분이 보라색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쉐이딩 처리가 된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물론 프리베타를 할때만 해도 스팅에 대해서는 비난 밖에 나올 것이 없었는데 오픈베타로 넘어오면서 매우 많은 부분이 개선된 것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아
바에 대해서도 할 말은 매우 많았습니다. 아바 프리오베 이후로 오픈베타 초기만 하더라도 언리얼 엔진3를 써먹는 게임이라 그런가
그래픽이 말 그대로 '쩐다'라고 표현할 정도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래픽 하향 패치(?)를 하는데 사양은 오히려 올라가는
기현상을 보여준지라 욕을 엄청 해댔던 기억이 나는데, 리뉴얼을 한번 한 이후로는 그런 비난이 쏙 들어갈 정도로 최적화를 잘
했더군요. 그래픽은 뭐 원래 뛰어났으니 괜찮고, 사양이 엄청 낮아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지포스 9800GT에서는 풀옵+AA는
꿈도 못꿨는데, 얼마전에 해봤을땐 9800GT에서도 풀옵+16xAA를 먹일 수 있었으니까요.
앞서 언급한 두 게임은
국산 FPS게임에 있어 나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고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눈을 즐겁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말이죠.
물론 타격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뭐라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만, 최소한 우리나라 유저들은 아바와 같이 과장된
타격감을 선호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듯 합니다. 뭐 혹자는 ㅅㄷㅇㅌ의 타격감이 최고라고 하는 것도 봤는데... 뭐 그것도
취향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제 기준에서는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지만...
작년에 녞쓴에서 발표했던
CS:Online에 대해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왜냐면 그 당시에 데브캣의 맙휘녹히 영웅전에 대한 티져 영상이 공개됐던 때라
녞쓴이 소스엔진을 본격적으로 써보는가!!!라는 기대를 한껏 부풀어오르게 했죠. 왜냐면 우리나라에 CS:Source같은 게임이
정식으로 서비스 된다면 다른게임은 일단 버로우를 타던가.. 아니면 새로운 엔진을 이용해 더 나은 게임들이 속속 나올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결과는 뭐.. 아시다시피 기존 게임들과 그래픽적으로는 그닥 차이가 없는(그래도 다른 게임들보다는
낫습니다 -_-;; ㅅㅍㅅㅍㅅ, ㅅㄷㅇㅌ에 비하면 훨씬 낫죠. 암요~) 카스 오리지널을 가지고 왔으니까요. 수도꼭지사의 농간인지
뭔지는 몰라도 아무튼 결과는 그렇습니다.
혹시 카스:소스 좀비모드 해보셨나요? 이거 하다가 카스온라인 좀비모드 하면...
너무 밋밋합니다. 아무래도 효과적인 면에서는 훨씬 뒤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 참고로 카스:소스에서 제일 많이 플레이하는게
좀비모드입니다. 오리지널 서버는 그닥 많지 않은데 펀서버, 좀비서버는 엄청나죠;;
나중에라도 소스엔진을 들여와서 카스온라인2를 내놓았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할 뿐입니다.
세상은 계속 해서 변해가는데, 언제까지 주피터 엔진과 퀘이크2엔진에 목매달고 살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물론 소스엔진도 노쇠화 하는 과정에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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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소스와 스팅의 그래픽면 비교.. 물론 여러가지 면에서 불리한 국산 게임과 외산 패키지 게임을 비교하는건 좀 무리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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