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동생에게 헤드폰을 사줬습니다.

Induky 2009. 10. 13. 00:46

박스 전체 샷. 일부러 백화점에서 사왔네요. 나름 선물용이라서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

접었을때...


폈을때...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나 쇼핑몰 이미지에 낚이시면 안됩니다. 실제 제품은 이렇게 이어캡이 검은색입니다.



무심코 헤드폰을 사주겠다고 발언한게 화근(?)이 되어 기어이 사주고야 말았습니다 -_ -a

금요일에 학교갔다 오는 길을 이용해서 일부러 직접 들어보고 사겠답시고 굳이 서면에 갔다가 마음에 들지 않기에 신세계 센텀시티까지 가서 청음을 해보고 고른 것은 다름 아닌 데논 AH-P372...


그때의 경쟁작품(?)으로서는 오테의 FC-700을 위시한 3종류, 그리고 보스 OE(이게 경쟁작이라 보기엔 좀 가격차가 ㄱ-;;;), AKG K450이었습니다.

보스 OE야 당연히 제가 현재 사용중인 QC3와 비슷한 성향의 음을 내준다고는 하지만 나머지 제품들은 제각각 다른 성향의 음이더군요. 역시 헤드폰은 여러개를 들어보고 볼 일입니다 ㅋㅋㅋㅋ

가장 인상 깊었던던 K450이였는데, 보컬의 음성을 매우 또렷하게 들려주더군요. 매우 신선했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음색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이런 수준도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위의 2개는 애초에 가격대가 사정권이 아니라 넘어가고(.......)

사정권에 들어온 제품 중 가장 먼저 써본건 오테 FC-700이였습니다. 왜냐면 제 동생이 나름 인터넷을 뒤벼보고서는 이걸 쓰고 싶다고 해서(.....) 암튼 들어봤는데 이건 이전의 보스와도 다르고 AKG와도 다르더군요. 또 다른 영역이였습니다. 중간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가격대가 엄해서 그런지 역시 약간의 빈티는 납니다.

나머지 오테의 2개는 그냥 제꼈습니다(.....) 왜냐면 굳이 들어볼 필요도 없었고, 게다가 그 2개들은 디자인이 전부 엄해서 말입죠....;;

마지막으로 결국 구입한 데논 AH-P372를 들어봤는데 음.....

이미 길들여질대로 길들여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가격대에 이런 소리가 있다니!!!! 라고 생각해서 약간 고민과 함께 동생에게 언질을 주고 바로 덥썩 계산을 하고 왔습니다.


단점이 하나 있긴 합니다. 처음 구입하면 밸런스가 좌측으로 약간 쏠려있다는 점입니다. 이거 때문에 불량인줄 알고 바꿔왔는데, 이게 알고보니 이 제품의 특성(?)이더군요. 구입처에 괜히 미안해지긴 하지만...;;

그래서 이번에는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그냥 쓰라고 하고서는 그 다음날 들어보니 신기하게도 그전날보다는 쏠림이 덜 한 것 같습니다. 하긴 청음할때는 밸런스 문제를 전혀 느끼지 못했으니 말이죠 ㄱ-;;


그걸 보면 인간의 귀라는건 참 간사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하루만에 귀가 먼저 적응을 할줄이야(...........)


그리고 결론적으로 당사자인 제 동생은 이 헤드폰을 매우 만족스러워 합니다. 디자인도 괜찮은데다 소리도 좋으니까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헤드폰 하나 더~  (0) 2009.10.23
본체를 눕혀보다.  (0) 2009.10.16
한꺼번에 지름 인증  (0) 2009.09.27
헤드폰을 샀습니다.  (0) 2009.09.11
이번에도 구매대행(.....)  (0) 200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