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모집한 델타 500W 필드테스트에 당당히 응모(!!!!)를 해서 당첨된 잉여회원입니다.
제가 파워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니 세세한 사항은 넘겨두고 실사용에 도움되는 내용만 담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델타사는 제가 선호하는 회사고 실제로 제 PC에 달린 델타팬만 봐도 도합 4개가 우렁차게(.....) 돌아가고 있을 정도죠.
파워 같은 경우는 사실 몇 년 전부터 델타 파워가 국내 시장에 있었습니다. 처음에 들였던 회사는 기억이
안나는데, 후에 빅스에서 유통하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꽤 된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델타 CAA시리즈도 빅스에서 유통합니다. 참고로 이전에는 꾸준히 GPS시리즈가 유통 되고 있었는데, 최근의 GPS제품은 관계자 분께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저도 좀 까댔고요(가격에 비해 품질이 조악하다는 판단)... 이번 제품은 어떨까 싶네요.
자, 잡설은 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봅시다.
먼저 외형부터 볼게요.
처음 왔을때는 이렇게 왔습니다. 전형적인 제품 포장 방식이지요. 다만 차이점이라면 얼마나 두텁게(!) 제품을 포장하느냐인데, 이 제품은 굉장히 포장을 두텁게 해서 왔습니다. 물론 제품이 묵직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말이죠. 들어보니 500W 제품에 걸맞게 무게가 꽤 있었습니다.
뽁뽁이 를 제거하면 이와같은 제품 박스가 나옵니다. 델타 로고와 함께 세계 시장 1위를 강조하는 문구가 눈에 먼저 들어오는군요.
아래에는 델타 파워를 사용하는 파트너 목록이 나오는데, 익히 많이 들어온 기업들입니다. 물론 실제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대기업 데스크탑 PC에 들어가는 파워에도 있고, 노트북에 들어가는 어댑터도 델타제품이 꽤 있죠. 그리고 서버, 워크스테이션에 델타 파워가 많이 들어갑니다.
이 문구는 80+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이 제품은 80+인증을 받지 않았습니다. 500BT에서는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고 이 제품이 80+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일종의 비용 절감이라고 보시면 되겠죠.
그
증거가 여기 있는 종이의 내용입니다.
개인적
으로 제품에 대한 자부심은 무상 A/S기간에서도 나온다고 봅니다. 그 예로 들 수 있는게 EVGA의 미국시장 Lifetime
warranty가 있고, 제가 쓰고 있는 PC Power&Cooling사는 Turbo Cool제품은 무상 7년,
Silencer는 5년의 긴 기간을 지원하고 있고, 국내 파워 시장에서는 어지간한 고급형 제품들은 3년 무상을 내세우더군요.
델타파워 역시 그에 맞춰 3년이라는 무상 A/S기간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면에는 그 외에 지원하는 ATX규격, 그리고 제공하는
기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박스를 뜯으면 이렇게 내부 포장된 모습이 나옵니다.
어지간하면 이런식으로 포장이 되더군요.
간단한 설명서(라고 쓰고
소개서라 읽는다)와 함께 전원 코드, 그리고 제품 본체가 나옵니다.
왜 소개서라 읽느냐... 그건
내용 자체가 소개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전원 코드는 BO
SUNG사에서 제작한 250V 10A의 스펙 코드입니다.
자, 파워 본체를 봅시다.
전형적인 투박한 대기업 컴에서나 볼 수 있는 파워의 모습입니다(..........) 요즘의 리테일에서 절찬리에 판매되는 온갖
튜닝된 본체에 비하면 정말 투박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걸 잊지 맙시다. 어차피 컴퓨터 안에 들어가면 똑같다 ㄱ-...
파워 옆면에는 대략의 스펙을
나타내주는 표가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는 제품 모델명과 시리얼 넘버가 있고, 우측에 제조국가,
12V를 총 432W까지 버텨주는군요. 싱글레일을 기준으로 하면 36A가 됩니다.
그 외에...
3.3V와
5V콤바인드는 130W까지 버텨주고요, 여기에 12V까지 포함하면 총 483.9W까지 버텨줍니다.
매우 지극히 정석적인 스펙 표기입니다.
그 아래에는 각종 인증사항이 붙어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대중적인 인증(?)이라고
하면 UL인증이 있는데, 친절하게 인증 번호까지 적어줍니다.
이 파워의 인증 주소는 구글에서 ul e131881로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그리고, 거기에 보면 500AT에 대한 인증사항도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을 보면 케이블이
줄줄이 나오는 구멍이 있는데, 케이블이 흩어지지 않게끔 케이블 타이로 이렇게 묶어뒀습니다. 이것 역시 투박한 외형에 걸맞는(?)
모습이라 할 수 있겠군요.
케이블 모습입니다. 케이블 길이는 대략 50cm가량 예상하면 되겠습니다. 24pin케이블에만 슬리빙이 되어있고, 그 외의 케이블은 슬리빙 처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것 역시 전형적인 투박한 파워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덤. 비교대상이라 할 수 있는 현재 사용중인 파워와의 케이블 비교입니다.
예상외로 그렇게 케이블 길이는 차이가 없습니다. 어지간한 빅타워에도 넉넉히 들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케이블의 세세한
면모(?)를 살펴봅시다.
CPU용 보조전원 4+4핀
케이블입니다.
PCI-Express용
보조전원입니다. 한 라인에서 2가닥이 나옵니다.
옆을 보시면 12V 2번째
레일을 쓴다고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CPU용 보조전원은
12V 1번 레일을 씁니다. VGA와 분리된 레일을 사용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4Pin ATX케이블입니다.
이것만 유일하게 슬리빙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24pin케이블 중에 한개가 없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요즘엔 이부분을 아예
빼고 나옵니다. 쓸모가 없으니까요.
S-ATA 전원 케이블입니다.
총 6개까지 연결 가능합니다. 요즘 추세에 걸맞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molex 4pin케이블은
4개를 제공합니다. 추가로 FDD용 전원 케이블도 하나 있고요.
참고로, 여기에 사용된
케이블은 18AWG규격입니다. 요즘은 어지간한 저가형 파워가 아닌 이상은 18AWG규격을 쓰더군요.
PCI-Express용 보조전원에 사용된 케이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부를 봅시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타사
500W에 비해 더욱 간단한(?) 구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러고도 내부 온도는 그렇게 높지 않더군요.
전원 입력부분인데.... 이것
역시 성의없어 보이기까지 하네요(....)
팬 컨트롤러 부분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팬은 대만 Yateloon사의 120mm 슬리브 베어링 팬입니다.
제조사 스펙을
보면 최대 2200RPM의 스피드라고 되어있습니다만, 팬컨에 따라 속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빅스에서는 최저
1200RPM에서 최고 1800RPM으로 튜닝이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파워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역시 정류 캐패시터일겁니다. 여기에 쓰인 캐패시터는 Luminous Town Electric Company사의 420V
180uF가 두개 달려있습니다.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은 편입니다. 액티브 PFC의 영향이 크겠죠.
1개의 대형 트랜스가
달려있습니다. 여기에도 Delta제품이라는게 드러납니다.
출력부의 모습입니다. 코일은
굉장히 빽빽히 감겨져 있고, 중간에 흰선은 온도센서입니다. 여기에 따라 팬속도가 자동으로 조절 됩니다.
어쩌다보니 엄한걸 찍었는데,
윗부분 구석진 곳에 있는게 EMI필터고, 방열판에 가린게 PFC회로입니다. 회로가 굉장히 간소해서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500W제품이라고 체크가
되어있군요(.....)
접지는 이렇게 뒷면에다
해놨더군요.
이 제품은 기판 뒷면을 보기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뭐 저는 봐도 모르겠지만(........)
출력부는 이렇게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이제 대략의 테스트 결과를 봅시다.
테스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Intel Core i5 750(3.2GHz, TB on)
M/B :
MSI P55-GD61
RAM : Hynix DDR3 2GB PC3-10600 4ea
VGA :
MSI R5870 Lightning
Rextech 라데온 4670
512MB
HDD : 시게이트 500GB+500GB+1TB+1TB
ODD : LG GSA-H44N
FAN : 80mm 7ea, Delta H1212FB 3ea
대 략 이정도의 시스템입니다.
비교 대상 파워는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PC Power&Cooling
1KW-SR입니다.
먼저, 전압 변동을 봅시다.
델타 CAA 500AT입니다. 다른건 평균적인데(Vcore는 어차피 메인보드 편차가 있어서 전압강하가 없을 가능성이 거의 없죠), 12V만 유독 떨어집니다. 뭐... 변명의 여지가 남아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변동폭은 꽤 큰 편입니다.
비 교용...
PPC 1KW의 전압 변동폭입니다. 뭐 1000W이니 그럴 수도 있다 칩시다.
그래서 이 결과값을 정리 해봤습니다.
다른건 다 비슷한데, 12V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CCT값은 이렇고...
실제 테스터기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3.3V는 케이블로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컴퓨터를 켜놓은 상태라서 말이죠;) 5V와 12V만 측정 해봤습니다.
12V 아이들 상태입니다. OCCT 값과 비슷합니다.
12V 풀로드 상태입니다. 약간의 변동폭은 있습니다만 11.57까지
떨어집니다. 보통은 11.6V정도에서 머물더군요.
5V 아이들입니다. 거의 5에 가깝습니다.
5V 풀로드입니다. 오히려 풀로드에서 전압이 더 올라가더군요; 신기한 일이였습니다.
테스터기로 찍어봐도 역시 12V강하가 눈에 띕니다. 물론 작동에는 지장이
없습니다만...
다음은 전력소모와 온도를 봅시다.
먼저 델타 CAA 500AT의 전력 측정 결과입니다.
이걸 위해서 파워매니저가 수고 해줬습니다.
먼저, 컴퓨터가 꺼진 상태에서의 대기 전력입니다. 정말 대기전력이 1W가까이 되는군요.
컴퓨터를 막 켰을때의 전력소모. 꽤 많이 먹는군요 ㅜㅜ
그리고 윈도우 진입시 아이들 전력입니다. 160W이면.... 무난한 수준이죠.
OCCT 풀로드때의 전력소모(.........) 충격 받았습니다.
다음은 실제 게임시의 전력소모입니다. 제가 요즘 자주 즐기는 배틀필드 - 배드컴퍼니2를 돌릴때의 전력소모량입니다.
그리고, 온도를 봅시다.
이건, 아이들시의 파워 내부온도입니다. 온도가 꽤 낮은 편입니다.
그리고 풀로드(OCCT)시의 내부온도. 위의 전력소모 상태에서도 이정도 온도면 온도는 합격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비교대상인 1KW파워입니다.
먼저 대기전력. 그린 IC칩이 없다보니 대기전력이 상당합니다. 어지간한 HDD 전력소모량과 맞먹는 수준이죠(.....)
컴퓨터를 막 부팅 했을때의 전력소모.
그리고 윈도우 진입시 아이들 전력소모입니다.
풀로드.....................ㅠㅜ
그리고, 배드컴퍼니2를 돌릴때의 전력소모량입니다.
전반적으로 델타 파워에 비해 전력소모량이 많습니다. 그만큼 효율은 떨어진다는 것이겠죠.
물론 이걸 효율 하나만 보고 산건 아니지만(......)
그래서 결론입니다.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장점
1. 고효율
2. 안정적임(실제 80%의 효율을 가정했을때 풀로드 전력소모량이
400W에 육박함에도 장시간 사용시 문제가 없었음)
3. 신뢰성(다른건 모르겠고, 기업이미지와 UL인증만 봐도 그런 느낌이 듭니다)
4. 저발열(이정도 발열이면 굳이 팬이 빠르게 돌 필요가 없겠죠)
5. 케이블이 딱 필요하게 있음(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건 S-ATA커넥터를 6개 제공해준 점입니다)
단점
1. 외관이 매우 투박함. 그래서 디자인에서는 어필할 수가 없다는게
문제.
2. 12V전압 강하가 눈에 띔(물론 오차 허용 범위 안에서만
움직였습니다만...)
소음에 대해서는....
측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다른 팬들을 다 끄면 가능하겠지만(.....)
이상 장단점을 간단히 나열했습니다.
단점 중 하나가 마음에 걸리지만 저건 시스템 풀로드시의 전압강하이니 실사용에서는 저것보단 전압강하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보고, 제공된 파워가 불행하게도 제 컴퓨터에 달린걸 원망해야겠죠 -_-a
그리고 델타파워는 사실 선호하긴 하지만 실제로 써본적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제 동생 컴퓨터에 달린 파워가
전부입니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역시 만족스러운 파워입니다. 투박하지만 실용적인 구조가 마음에 들어서 말이죠. 다르게 생각하면, 이
디자인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디자인이라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필드테스트를 마칩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 해주신 빅스, 그리고 기글하드웨어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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