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만 나오는 현상인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안티가 안티를 만드는 현상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애플매니아(최대한 순화 했습니다)인데, 애플매니아는 애플의 우월성을 표현하기 위해 경쟁사를 까내립니다.
요즘은 공격 대상이 안드로이드더군요. 구글의 행보에 긴장좀 탔나....
그런데 이런 공격적 성향은 가만히 있는 중립 유저까지 건드립니다. 그래서 그 공격층을 공격하다보니 애플까지 까내려버리는 현상이 발생하죠.
정치판은 다르지 않은가? 물론 다르지 않습니다.
요즘 특히 6.2 선거때문에 그런 현상이 있던데...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후보인 한명숙 후보가 뽑히지 않았다고 괜히 엄한 노회찬 후보를 까내리더군요.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만 했으면 분명 이겼을거라고..
그런데 그건 좀 어불성설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자신과 자신의 정당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출마를 강행해야 했던 상황(심상정 후보가 유시민 후보를 위해 단일화를 했기에)인데 그 전후 사정을 모르고 무작정 욕하는 사람들 참 많습니다.
분명 민주당 측에서는 심판만을 외치고자 준비도 제대로 안된 후보를 출마 시켰는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일 잘하는 사람 뽑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오MB가 분명히 삽질 좋아하긴 하지만 일단 서울시장 하면서 해놓은게 있으니 뽑아준 것이 큰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어쩐지 유시민 후보가 서울시를 내준(?)것부터가 석연치 않았는데 결국은 Lose-Lose 거래가 된 셈이네요.
아... 지금 막 음모론이 떠오르긴 하지만 이건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라 여기까지 적으렵니다.
틀림없는 것은 제가 언급한 두 부류는 좀 자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애플하고 민주당에 쓸데없이 증오심만 키우게 하지 않으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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