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이야기

파워에 관해 문득 봤는데..

Induky 2008. 8. 9. 17:05

나도 사실 지금 피파쿨 1000W를 고르긴 했지만, 그 전에 피파쿨 860W와 실버스톤 1000W와 고민을 했다.

그 이유인즉.. 아무래도 같은 값에 더 출력량이 많았기에.

실제 12V도 단일 레일에 많은 사이트에서 평가가 좋았다. 전압도 안정적이고.

 

그러나 결정적으로 피파쿨로 돌아선 이유는 역시 리플과 노이즈..

피파쿨에 비해 실버스톤은 리플과 노이즈가 매우 심한 편이였다. 물론 기준치 내에서의 이야기다.

부품의 질이 나쁜 것도, 그렇다고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결론은 같은 부품을 쓰더라도 더 질좋은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말 밖에는 안된다.

이게 바로 기술력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500W에서 아무리 부품이 어쩌고 저쩌고 해봐야 결론은 기술력이다.

아수스가 싸구려부품만 쓰더라도 안정성이 좋은 이유는 결국 기술력이다. 아수스 보드를 보면 의외로 저렴한 구성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물론 하이엔드 보드 빼고;

아맥스 파워가 이름 모를 캐패시터를 썼고, FSP파워가 중국산 캐패시터를 쓰더라도 결국은 기술력으로 극복 해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치프텍은 케이스는 잘 만들지만, 파워쪽은 잘 아는 바가 없다(그래도 괜찮게 만들어낸다고 한다) 메이커만 보면 낙점. 독일의 장인정신을 믿기에.

잘맹이는 애초에 모든 부분을 시소닉에 맡긴다면 모르겠지만 자사가 나선다면 전문메이커에 비해서는 떨어지는게 사실일 것이다. 아무래도 시소닉이 기본설계를 하고 쿨링부분을 잘맹이가 설계 했으리라 본다. 그러므로 이것도 낙점. 이 파워가 S12기반이라는 가정하에.

FSP야 워낙에 유명한 업체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이 필요 없다. 그러나 물론 가격이라는 점과 그에 걸맞는 부품을 썼다는 점을 생각 한다면 그에 걸맞는 가격대비 성능을 보여줄 수 밖에 없을 것. 실제로 같은 용량의 고가 파워에 비해서는 전압 출렁임이라던가 리플/노이즈에서 차이가 난다.

아맥스는 안텍 스마트 파워기반으로 만든다고 누누히 강조를 했다. 그리고 MPIS가 언제나 그렇지만 자사가 유통하는 파워에 대해서는 언제나 정확한 테스트 결과를 내놓는다. 전압출렁임, 리플/노이즈 테스트, 심지어는 소음까지.

제조사야 고만고만하지만 가장 믿음직 스러운건 역시 유통사의 엄청난 자부심이다. 그정도로 자사 제품에 믿음이 있기에 그정도로 자신있게 결과를 내놓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최종평가를 내리자면..

굳이 아맥스를 고른 이유는 다름 아니다. 가격에 걸맞는 성능은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유통사가 이를 어떻게 홍보하느냐에 따라 결론을 내린 것이다.

아맥스의 성능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그에 따른 홍보(?)가 마음에 들어 찍었다.

사실 다른걸 사도 아무 문제 없지만서도...

 

아.. 여담으로 PFC에 대한 홍보가 남달리 심한 우리나라인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PFC로 인한 효과는 '전혀'없다. 역률에 의한 효율을 고려하지 않는 계산 덕분이다. 오히려 역률개선으로 인한 전력소모 덕분에 전기세가 더 나오면 나올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디까지나 실제로 쓴 전력에 대해서 과징을 하기 때문에.

다만, 역률개선으로 인한 발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발열처리에 대한 효과는 인정 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서 요즘은 보급형 파워조차 거의 의무적으로 PFC회로를 장착 했을 정도.

 

효율이 높으면 전기세가 줄어드는건 맞지만, 그럴 걱정을 할 시간에 차라리 모니터를 조금 덜 켜고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는게 가장 효과적인 절전이라는 사실은 부동의 진리이다. 파워로 인한 전기세 절약은 눈꼽만큼이니까.

 

다채널 12V에 관한 글은 여기를 참고하는게 더 좋다.

http://gigglehd.com/zbxe/421465

한마디로 다채널로 인한 이득은 현재로서는 없다는 것. 어차피 한채널에서 나뉘는 것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