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이야기

라데온 HD4770 사용기

Induky 2009. 5. 5. 04:23

정말 오래간만에 사용기를 적는듯 합니다. 원체 요즘 지름이 적다보니(....)

사실 현재 라데온 4870을 쓰고 있는 입장에서 라데온 4770은 그닥 구입의 필요성이 없었습니다만

$99의 사기템을 한번 체험 해보고자 구입을 해봤습니다. 부산 이엠텍 총판에 물건이 3개 내려왔다 당일 재고가 소진 될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였는데, 운이 좋게 하나 구했네요.


아무튼... 앞으로 설명은 하겠지만, 정말 이 녀석은 매력 덩어리입니다.

그럼 라데온 HD4770에 대해 간략하게 외형과 성능에 대한 글을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외형입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사파이어 제품입니다. 박스 전면에는 모델 그림(?)과 함께 제품 모델과 간략한 특징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40nm제품이라는 것이 눈에 띄입니다.

박스 뒷면. 여기에도 제품명과 간략한 설명, 그리고 사파이어 모델과 루비양이 있습니다.

박스 측면. 제품 사양과 함께 권장 OS, 내용물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이와 같이 또 다른 박스가 나오고 이 안에는 제품과 함께 설명서와 드라이버 CD가 가장 먼저 눈에 띄입니다.

내용물을 완전히 꺼냈습니다. 좌측부터 주인공인 라데온 HD4770, 드라이버 CD, 6핀 보조전원 젠더, 컴포넌트 케이블, DVI-HDMI젠더, DVI-D-SUB젠더, 설명서가 있습니다.

제품의 겉모양입니다.

사파이어 제품 같은 경우는 유일하게 전원부에 방열판이 달려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방열판 본연의 목적 보다는 허전한 기판을 메우기 위한 용도가 더 적당해 보이는군요. 그만큼 4770의 레퍼런스 기판은 매우 허전합니다.

지금과는 달리 '미디어용 제품'과 '리테일용 제품'이 따로 나올 정도로 원가에 많은 신경을 쓴듯 한데, 앞으로는 기판의 빈자리를 가득 메워주는 제품이 출시 될 것입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은 뛰겠죠.

사파이어 제품의 특징인 전원부 방열판입니다. 사실 방열판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죠. 그냥 겉보기에만 그럴싸하게 달아놓은듯 싶습니다.

제품의 앞면입니다. 쿨러를 뜯어서 기판의 전면부를 모두 볼 수 있는데, 마름모꼴을 하고 있는 코어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군요. 메모리는 총 8개가 붙어있고, 전원부는 3+1Phase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판 중간중간에 빈 자리가 많이 보이고, 원래 달려 있어야 할 쿨러의 위치가 그려져 있습니다.

메모리입니다. 퀴몬다 GDDR5 입니다. 레퍼런스 클럭은 3200MHz입니다.

제품의 뒷면. 제가 수전증이 있는건지(....)

코어 뒷면의 고정용 지지대를 제외하고는 딱히 특징적인건 없습니다. 인증 마크와 수입사 스티커, 시리얼 정도?

코어 좌측 상단 전원부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칩은 르네사스 칩이더군요. 부품들은 상당히 고급스러운듯 합니다. 빠진데가 많아서 그렇지 -_ -a

크로스파이어 슬롯이 2개가 보이는데, 라데온 4770의 크로스파이어 성능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사기템 수준을 넘어서 '올킬'수준까지 간다고 하는군요. 물론 저는 하나 밖에 없어서 해본적은 없습니다.......;;;;

코어 부분. 상당히 커다란 크기의 GPU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코어 좌측에는 크리스탈이라는 전원부 부품이 보이고... 그래도 라데온 HD4870에 비하면 작은 크기입니다. 공정빨과 적은 유닛으로 인해 당연한 결과겠지만 말이죠.

 

참고 : RV770코어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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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좀더 크게 찍혔는데, 그걸 감안해도 RV770코어의 크기는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판의 오른쪽 상단입니다. 메모리를 위한 1Phase전원부가 보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위를 보면 2핀 팬커넥터와 함께 6핀 보조전원 커넥터가 보입니다.

아래 전원부입니다. 코어를 위한 3Phase전원부가 보이고, Mosfet이 달리는 자리는 사파이어의 방열판이 달려 있습니다. 기판 중간중간 빈자리가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군요.

코어의 모습입니다. 640SP, 128bit 메모리 컨트롤러.

쿨러는 참으로 팔릿스럽다고 느끼는게... 어쩜 이렇게 똑같이 생길수가 있을까요 -_-;;

큰형님격인 라데온 HD4870과의 크기 비교입니다. 역시 4870이 고성능 유닛이다보니 상당히 길다란 기판과 우람한 쿨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4870보다 4850이 조금 짧습니다. 대신 4850은 4870보다 '아주 약간'짧은 수준이라 4770에 비하면 길다랗습니다.

그러므로 기판 길이는 4770<4850<4870입니다. 4850을 염두에 두셨다면 4770도 아무 문제 없이 장착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지포스로 따지면 9600GT, 9800GT급의 기판 길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뒷면.  가지런히 정렬된 느낌의 4870에 비하면 조잡해 보일 정도입니다.

케이스에 장착 한 모습입니다. 짧은 기판 답게 케이스 공간도 그렇게 많이 잡아먹지 않는군요. 참으로 마음에 든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고.

장착모습 비교 위부터 4870X2, 4870, 4850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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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성능입니다.

이번에 테스트 한 것은 상당히 마이너한 게임도 포함 되어있고, 구형 게임도 포함 되어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테스트 하고 싶었지만 제가 계정을 가지고 있는거라고는 온라인 FPS게임 밖에 없군요 -_-;;


테스트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AMD Phenom II X3 720BE(3.4GHz;200*17, 2000MHz NB Clock)

MSI DKA790GX Platinum(AMD 790GX+SB750)

2GB PC2-6400 4ea(8GB)

Seagate ST3160813AS(S-ATA2 160GB)

PC Power&Cooling 1KW SR


Sapphire Radeon HD4770 512MB(750MHz/3200MHz)

HIS Radeon HD4870 512MB(750MHz/3600MHz)


Microsoft Windows 7 Ultimate K/ Windows Vista Ultimate K SP2

ATI Catalyst 9.4

테스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Codemasters GRID(Hachiko Drift Circuit에서 테스트)

Activision Call of duty4:Modern Warfare(쿠데타 미션 진행)

F.E.A.R 2 Demo(전구간)

Counter-Strike : Source(데모를 측정 한 후 테스트)

The Wheel Man(도입 부분 경찰 따돌리는 부분)


먼저 GRI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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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구간은 Hachiko Drift Circuit입니다.


이 트랙입니다.


위와 같은 코스를 3바퀴 돌았습니다. 차량 댓수는 총 12대입니다.

참고로 이 맵은 은근히 사양을 많이 요구합니다. 4870 512MB로는 8xAA를 주지 못할 정도입니다. 물론 메모리 용량 문제이긴 하겠지만 말이죠.


역 시 4770은 4870에 상당히 근접합니다만, 4870은 4xAA를 먹인 상태이고, 4770은 안티를 주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이 해상도에서의 4770은 역시 메모리의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오버클럭을 하더라도 4870을 따라기가 상당히 벅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절대적인 프레임 수치를 보면 안티를 줘도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 해줍니다. 그리드는 CPU만 받쳐준다면 4770으로도 왠만한 해상도에 풀옵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이걸 보면 참... 가격대비 성능이 좋지 않다고 할 수가 없네요.



그 다음은 Call of duty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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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부분의 쿠데타 미션을 측정 했습니다.(유일하게 손을 대지 않고도 똑같은 구간을 측정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게임 할때는 이보다 프레임이 안 나오니 유의 하시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평 균적으로 60대의 프레임을 보여주긴 합니다만, 4xAA같은 경우는 프레임 저하가 심합니다. 유닛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 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저 프레임이 33이라는 것은 1920해상도에서 안티를 먹일 경우에는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힘들다는 뜻이겠죠.

4770같은 경우는 안티를 꺼야 원활한 게임 진행이 됩니다.

지금 같은 경우는 평균적으로 60이 넘어가지만, 실제로 유닛이 많아지는 맵으로 가면 프레임 저하가 상당히 심합니다.

콜오브 듀티 5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4770으로 지금과 같은 해상도는 좀 힘겨운 면이 없지 않아 있군요.


참고로 이 결과는 제가 테스트 한 것 중에서는 유일하게 4870 4xAA<4770 noAA 인 결과입니다.


다음은 F.E.A.R2 Dem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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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구간 : 피어2 데모 전구간

 

옵션은 아래와 같이 주었습니다.


게임 플레이 화면입니다.


중반부까지의 사진입니다.

 


 


기본클럭으로는 noAA에서는 원활하나 안티를 주면 간헐적으로 끊기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프레임이 상당히 드롭되는 구간도 생기고요. 메모리 대역폭이 넘쳐나는 4870과는 대조적입니다.

해상도가 매우 높은 탓이 가장 크겠습니다. 만약 19"나 22" 해상도로 진행 했다면 이 증상이 해결 될 수 있습니다. 

안티를 주지 않는다면 플레이가 매우 원활합니다.



다음은 Counter-Strike : Source입니다.

구형 소스 엔진을 개량한 녀석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유저가 플레이 중이고, 게임 엔진 개선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룩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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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은 8xAA, 16xAF상태에서 모든 옵션을 올렸습니다.

 

진행은 8:8 팀 데스매치 서버를 진행 한 결과입니다.


4770 오버가 4870을 거의 바싹 쫓습니다. 물론 오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거의 근접한 프레임을 보여줍니다만..



거의 유일하게 4770이 4870과 맞먹는 게임입니다. VGA의 영향이 별로 없는 게임이라 더욱 그렇긴 합니다만...


소스 엔진 게임은 대체적으로 VGA업글보다는 CPU업글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The Wheelman입니다. 상당히 액션 요소가 많습니다. 영화를 원작으로 해서 그런가.. -_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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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3를 쓴다고 광고 합니다.

참고로 하복 엔진도 씁니다.


언리얼 엔진3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전반적으로 GTA4보다는 자유도가 떨어지지만 진행 과정은 비슷합니다.


옵션은 1920*1080에 풀옵이고, 게임 초반부 경찰을 따돌리는 장면을 플레이 했습니다.


아마 간헐적인 로딩 때문에 프레임이 중간중간 떨어지는게 보입니다. 그래서 최저프레임은 낮게 나옵니다만, 그걸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4770이나 4870이나 1920해상도에서 플레이하는데는 아무 무리가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중간중간 로딩을 제외하면 말이죠.

다만, 성능차는 딱 그래픽카드 성능차만큼 납니다.



덤.

콜오브 듀티5, 언리얼 토너먼트3는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콜옵5야 콜옵4와 비슷한 수준이라 뺐습니다만, 콜옵시리즈는 일단 초고해상도에서 안티를 주면 프레임이 엄청 떨어집니다. 안티를 주고싶으면 해상도를 낮추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안티를 주지 않으면 할만합니다. 그래도 1920해상도에서는 약간의 무리함이 느껴지지만, 그건 어떻게 보면 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언리얼 토너먼트3는 16인 봇에서 프레임을 측정했는데 꾸준히 60프레임을 유지하고 있어서 아예 뺐습니다. 굳이 측정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물론 1920*1080에서의 결과이니 해상도가 낮아지면 뭐 말이 필요 없죠.

 

아바는 4770으로 플레이 해본 결과로 보면 안티만 안주면 너무 원활히 돌아갑니다. CPU만 받쳐주면 되더군요. 그래서 뺐습니다.(3870CF때도 느꼈지만, 그래픽카드는 어느정도만 넘기면 되더군요)

 

총평


많은 결과에서 4870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만, 가격도 그렇고, 제가 테스트 한 환경도 그렇고 128bit에 불과한 4770의 선전이 매우 돋보인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비교 대상이 넘사벽인 4870이라 그렇지, 4850과 비교 했다면 매우 재밌는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ATI의 최초의 40nm공정의 그래픽카드는 현재 상황에서는 대성공입니다. 가격도 공언한 $99는 아니였지만, 경쟁 제품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기반한 가격대비 성능은 엄청나 이미 판매 당일 소진 된 모습만 봐도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제가 장비가 없는고로 전력소모량과 발열 테스트는 그닥 하지 못했습니다만, 4770같은 경우는 최대 온도가 60도에 유지 되는 것을 보면 매우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개선이 있다고 보고 싶습니다. 아이들에서는 50도 근처로 유지 해줬습니다. 팬속도는 대체적으로 3~40%를 유지합니다.

게임을 돌리든 안돌리든 80대 온도를 유지하는 4870이 오히려 문제라고 생각되는건 저뿐일까요(....)

왜냐면 팬속도가 너무 낮게 유지되기 때문에 아이들이고 풀로드고 항상 80도에 맞춰지기 때문입니다. 4890에서는 개선이 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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